양평군립미술관 ‘빛의 명화’ 전시 연장···3월1일까지 경기 양평군립미술관이 ‘빛의 명화’전을 3월1일까지 연장한다. 르네상스시대 3대 거장들의 작품부터 바로크시대의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작품들, 인상파시대의 화려한 야외작품들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별로 공간을 설정하고,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 양평군립미술관 누리집(www.ymuseum.org)에서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1일 4회차로, 회차별 50명씩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시간 및 회차별 관람시간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옥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서양미술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교육적인 중요한 전시, 미처 보지 못한 분들에게 관람기회를 주고자 전시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02/19
[미술전시]세실리아 비쿠냐 亞 첫 개인전·미켈란젤로 특별전 서울 율곡로 리만머핀 서울은 아시아 최초로 세실리아 비쿠냐의 개인전 '키푸 기록(Quipu Girok)'을 18일 개막했다. 세계적인 화랑으로 꼽히는 리만머핀과 함께하는 두 번째 전시로, 오는 4월 1일 개막하는 제 13회 광주비엔날레에도 참여한다. 세실리아 비쿠냐(73)는 칠레 산티아고 출신으로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다. 영화 제작자, 시인, 그리고 사회운동가로도 활동한다. 비쿠냐는 환경파괴와 인권 문제, 그리고 국제화로 인한 문화 동질화 현상 등 동시대적 문제를 퍼포먼스, 회화, 시(詩), 그리고 대형 설치 작업 등으로 풀어낸다. 전시 제목 키푸 기록(Quipu Girok)은 고대 안데스어와 한국어를 조합한 것으로, ‘매듭(키푸)’과 우리말 ‘기록’으로 풀이된다. 키푸는 염색한 끈으로 만든 매듭을 이용해 시각과 촉각적 의사소통 및 기록을 남기는 고대 안데스의 언어 체계로 1960년대와 70년대 부터 비쿠냐 작업 전반에 등장한다. '키푸 기록'은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 오래된 직조물 위에 일종의 토속화를 상기시키는 울퉁불퉁한 대나무 막대기에 수직으로 걸려 있는 대형 설치 작품이다. 전시는 4월 24일까지. 서울 강남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 위치한 엠(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은 오는 23일 온라인 교육 이벤트를 펼친다. 미켈란젤로의 대표작품인 ‘피에타’, ‘천지창조’, 그리고 ‘최후의 심판’ 속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무료 온라인 강의다. 1강은 지난 10일 르네상스 시대와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야기로 40분간 진행됐다. 사흘만에 270명이 신청, 성황리에 모집이 마감됐고 유튜브 스트리밍도 130여명이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강 신청은 아츠클라우드 카카오플러스친구(@artscloud)와 M컨템포러리 인스타그램(@m_contemporary)을 통해 19일 공지되며 선착순 마감된다. 당첨이 되지 않더라도 유튜브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미켈란젤로 특별전은 미켈란젤로의 걸작들을 대형 미디어 아트와 3차원(3D) 홀로그램 등으로 선보인다. 5월2일까지 여는 전시 기간 매일 오후 2시, 4시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료 1만~1만5000원. 2021/02/19
한국화랑협회 제20대 회장에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 (사)한국화랑협회는 18일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 20대 회장에 황달성(68) 금산갤러리 대표를 선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임기 2년의 무보수 봉사직이다. 이날 회원 화랑 대표 91명이 참석, 단일 후보로 출마한 황달성 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현재 한국화랑협회는 159개 갤러리가 회원사로 가입된 국내 최대 규모 화랑연합체다. 매년 봄 화랑미술제와 가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개최, 국내 미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황달성 신임 화랑협회장은 “침체되어 있는 한국미술시장에 다시금 활기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체제 정비와 이를 발판으로 한 글로벌화로의 도약이 중요하다”며 "미술시장의 규모 확대, 시각예술 제도개선에 대한 적극적 움직임, 키아프 아트 서울의 질적 양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친구 사이로 부산 남항초등학교 동창이다. 지난해 연말 자신이 운영하는 금산갤러리에서 문준용 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된바 있다. 1992년 금산갤러리를 개관한 이후 국내외 미술문화계에서 전방위로 활동해왔다. 특히 국내에 호텔아트페어를 도입, 2008년부터 아시아호텔아트페어를 이끌고 있다. (사)한국화랑협회의 국제이사(2000~200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사무처장(2003),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2009), 상해국제아트페어 해외고문(2002~2005), 북경국제화랑박람회(CIGE) 집행위원(2003~2007), 제 1회 포천 아시안 아트 페스티벌 기획 및 진행(2005), 헤이리 아시아 프로젝트 예술총감독(2006~2007), 뉴욕 코리안 아트쇼 예술총감독(2011~2012), 동계 스폐셜 올림픽 문화행사 자문위원(2013), (사)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회장(2006~2016), 포천 한탄강 페스티벌 집행위원장(2020)을 역임했다. 2021/02/19
정읍미술관 현대미술 거장전…피카소 작품만 88점 '파블로 피카소' 등 전 세계 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던 거장들의 진품 전시회가 전북 정읍에서 열린다. 18일 정읍시에 따르면 오는 5월16일까지 88일간 정읍시립미술관에서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 정읍에서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통한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의 쏠림현상을 우려,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된 전시회 개최지만 내용상으로는 지방에서 보기 드문 대형 전시회다. 전시작품은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불리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만 무려 88점에 이른다. 1점의 유화와 판화 20점, 드로잉 2점, 실버접시 10점, 도자기 49점이다. 또 ▲입체주의를 창안한 조르주 브라크(6점)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6점)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5점), 호안 미로(2점) ▲엥포르멜을 대표하는 장 포트리에(2점)와 그의 영향을 받은 장 뒤비페(2점) ▲야수파를 이끌었던 모리스 드 블라맹크(1점)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2점) ▲무한한 공간의 예술가 루치오 폰타나(4점) 등 피카소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현대미술 거장들의 진품 30점이 전시된다. 여기에 프랑스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피카소의 작업실을 드나들며 흑백사진으로 담아냈던 작업 중인 피카소의 모습과 아내 자클린과의 모습 등 피카소의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사진작품 32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들을 재해석하는 국내 작가들의 미디어 작품 및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도 전시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장승효 작가는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인 브라크의 큐비즘과 달리의 초현실주의를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 영상 작품을 전시하고 하준수 작가는 AI를 활용해 피카소의 화풍으로 시민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단 전시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단체관람은 불가하며 전시해설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미술관 측은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를 분산할 방침이다. 관람 시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정해진 동선도 꼭 지켜야 한다. 정읍시민은 2000원, 이외 지역 거주자는 5000원의 관람료를 지불해야 하고 관람료 결제는 카드로만 받는다.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이 피카소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담은 작품을 비롯해 20세기 현대미술 거장들의 예술적 감성을 함께 공감하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2/18
만화영상진흥원, 'AR 도슨트' 사업 올 12월까지 구축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추진하는 스마트박물관 구축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사업공모에 선정됐다. 국비 1억원과 지방비 1억원 등 총 2억원 지원이 확정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체부의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AR(증강현실) 도슨트 '내 손 안에 만화세상, 스마트 도슨트 환경구축'을 제안해 해당 사업 대상으로 꼽혔다. AR도슨트는 '이도영 - 삽화'로 시작된 근대만화부터 한국만화만의 상상력으로 글로벌 IP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웹툰까지 한국만화의 100년 역사를 담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만화 장르마다 특성을 살려 작품의 특색을 제작과정부터 연출방식까지 만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스마트 AR도슨트를 올 12월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보금 박물관운영팀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한국만화박물관은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콘텐츠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박물관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8
흑인 남성 누드·사도마조히즘...국제갤러리 "19금 전시 아니다" "아름다움과 악마성은 같은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른 수박에 칼을 찔러 세워놓은 흑백 사진. 배경에서 피어나는 연기처럼 작품들은 베일에 싸인 금기를 드러낸다. 미국의 현대사진작가 故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의 문제적 사진이 서울에 상륙했다. 국내 최초 전시다. 18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펼친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진은 4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충격과 파격을 선사한다. 흑인 남성 누드와 사도마조히즘, 게이 서브컬처 등 포르노그래피적 사진이 그대로 전시됐다. 80년대 당시에도 사회적 논쟁과 예술의 검열에 대한 담론을 생산했던 작품들로, 특히 '퀴어 미학'을 전한다.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20세기 후반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시대적 아이콘이다. 전 세계의 비평가와 예술가들에게 가장 호평 받은 사진작가로도 꼽힌다. "사회적 관습과 윤리 의식에서 벗어난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정교한 사진적 양식성을 구현했다"고 평가받는다. 성기가 그대로 드러나는 누드와 사도마조히즘 포르노그래피적 작품이 가득하지만 '19금' 전시는 아니다. 국제갤러리는 "이미 사회적 규범에 도전한 외설과 예술의 논쟁의 아이콘이자 작가로서 컬트적 위치를 구축한 만큼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작품 그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제갤러리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개막하는 메이플소프 개인전은 1970 년대 중반에서 1980 년대까지 핫셀블라드(Hasselblad 500)카메라로 구현한 메이플소프의 시그너쳐 흑백사진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전시 부제목인 'More Life'는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학의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토니 쿠쉬너(Tony Kushner )의연극, 미국의 천사들(Angels in America, 1991 )의 마지막 대사에서 인용했다. 동성애자 커플을 중심으로 1980년대 AIDS가 창궐한뉴욕의 현실을 판타지로 구현한 연극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피사체의 친밀함과 경이로움, 강인함과 세속적 욕망이라는 양가적 미학을 통해 문제적 찰나를 완벽한 서사성으로 펼쳐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절묘한 시대적 감각을 음악 세계에 반영한 전설의 펑크록 가수이자 메이플 소프의 뮤즈로 수많은 대중문화적코드의 사진으로 남은 패티 스미스(Patti Smith), 단련된 여성 신체의 구현을 통해 컬트 사진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한 보디빌더 리사 라이언(Lisa Lyon), 궁극적 아름다움의 찰나와 본질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리처드 기어(Richard Gere)를 비롯해 트루먼 카포티(Truman Capote), 루이즈 네벨슨(Louise Nevelson) 등이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K2 2층에 마련된 전시는 공개적으로 쉽게 볼수 없는 작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1970년대 후반 뉴욕 퀴어 하위문화를 통해 포르노그래피와 외설성, 에로티시즘과 예술성의 문제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문제작들이 걸렸다. 80년대 흑인 남성 누드 등 핵심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오브제화 된 남성 성기, 비밀스러운 사도마조히즘 의식, 굵은 쇠사슬에 거꾸로 매달린 남자, 검은 가죽 잠바와 슬렉스 제복으로 몸을 감싼 피사체, 채찍을 항문에 꽂고 대담하게 화면을 응시하는 셀프 포트레이트, 검은색 구강성교 가죽 장치로 신체를 뒤덮은 사진 등 문제의 'x 포트폴리오' 연작들이다. 포르노그래피라는 악명을 동시에 부여받은 이 흑백사진 작품들은 80년대 당시 "치밀하게 계산된 채광과 구도를 완벽하게 조화시키며 극한의 미학"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메이플소프가 후기에 천착했던 꽃 사진을아우르는 다채로운 작업들을 선보인다. 그의 꽃은 그저 아름다운 꽃은 아니다. “나의 꽃은 어딘가 내부 깊숙이 파고들고 있고, 일반적인 꽃에서는보이지 않는 어떤 통렬함이 있다”고 말했듯 메이플소프는 극도로 클로즈업한 꽃을 통해 발기한 페니스의 암시와 의인화된 신체의 확장으로서 꽃이라는 피사체를 구현하고 있다.전시는 3월28일까지.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는 초상, 누드, 자화상, 정물 등 흑백사진 연작들로 알려진 미국 사진작가다. 1989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2000 여 점 이상의 초상, 꽃, 누드, 풍경, 광고, 정물 사진을 남겼다. 자유와 욕망이 꿈틀거리던 1970~1980 년대 뉴욕에서 작품의 다양한 물성을 반영한 콜라주, 폴라로이드, 흑백사진, 다이-트랜스퍼(Dye-transfer) 기법의 컬러사진 등을 통해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스스로의 욕망을 해방하는 한편 여성, 인종, 성소수자와 같은 타자의 재현에 관한 문제들을 작업에 적극적으로 투영, 터부시되던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며 당대 문화 전쟁의 아이콘이자 작가로서 컬트적 위치를 구축해냈다. 뉴욕 퀸스 플로럴 파크에서 태어난 그는 1963년 브루클린의 프랫인스티튜트에 입학하여 회화와 조각을 전공했다. 1970년대 초반 패티 스미스와 브루클린과 맨하탄의 첼시 호텔에서 함께 거주하며 초상사진과 작업들을 남겼다. 작업 초창기에 포르노 잡지의 이미지로 콜라주 작업을 시도한 작가는 비슷한 시기에 폴라로이드 SX-70 카메라로 촬영한사진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앤디 워홀의 '인터뷰' 잡지 촬영, 패티 스미스 등과의 앨범 커버제작, 다양한 사교계 인사들의 초상 사진 등을 작업했다. 1977년 비영리 미술기관인 키친에서 열린 'erotic pictures'에서는 꽃과 초상 사진을 전시하고, 홀리 솔로몬 갤러리에서 남성 누드,속박과 규율, 사디즘과 마조히즘(BDSM) 및 퀴어 하위문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문제적 작가로 부상했다. 메이플소프의 작품에 나타난 동성애적 이미지, 꽃을 중심으로 한 정물화, 셀리브리티 초상화, 폴라로이드연작, 혼합 미디어 조각 등은 그의 예술적 시도와 기술적 실험을 통해 사진의 범주를 초월하여 일상성안에서 마술적 환상성과 영화적 서사를 구현했다고 평가받는다. 메이플소프는 뉴욕휘트니 미술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ICA), 파리의 그랑 팔레,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CMA) 등에서 전시했다. 사후 그의 작품들은 신디 셔먼, 캐서린 오피, 데이비드 호크니, 소피아 코폴라,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큐레이션을 통해 전시되기도 했다. 2021/02/18
'역사기록 한 곳에'…충북사진기자회 18회 보도사진전 개막 충북의 생생한 역사 현장을 기록한 '18회 2021충북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이 18일 개막했다. 전시는 24일까지 충북학생교육문화원 예봄갤러리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충북학생교육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보도사진전에서는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한 충북사진기자회 소속 5명의 기자가 열정으로 담아낸 130여 점의 보도사진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보도사진전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월별 기록과 기획, 스포츠 사진 등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유례없는 최악의 물난리 등 다양한 기록을 담았다. 2004년 출범한 충북사진기자회는 김용수 전 회장과 육성준 현 회장(충청리뷰), 오진영(충청매일), 인진연(뉴시스), 김태훈(충북일보), 김용빈(뉴스1) 기자가 활동하고 있다. 명예회원으로는 김운기, 구연길, 우상대, 송석민, 김대중, 전경삼, 김대진, 유현덕, 노승혁, 배훈식, 권보람, 임동빈 전·현직 기자가 함께하고 있다. 육성준 회장은 "바이러스 출몰로 모두가 숨죽이고 있을 때 사진기자는 사명감 하나로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 시대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유례없는 폭우와 수해 현장, 총선 등 생생하고 소중한 기록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 개막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했다. 2021/02/18
문체부, 故 서세옥 화백 금관문화훈장 추서 지난해 11월29일 별세한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고(故) 서세옥 화백(향년 91세)이 문화훈장중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전수받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는 1993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2년 은관문화훈장에 이어 서세옥 화백에게 수여하는 세 번째 훈장이다. 고 서세옥 화백은 전통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작 '사람들' 등 수묵 추상 작업을 통해 한국화단을 이끌었으며, 해외에서 국제적 규모의 전시에 왕성하게 참여해 한국의 새로운 수묵 추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40여 년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2014년에는 자신의 시대별 대표작 등 핵심작을 추려 1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는 등 예술 나눔으로 한국미술 발전에도 공헌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동 대한민국예술원 1층에서 전수식이 열렸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서 화백의 유족이 고인을 대신해 훈장을 받았다. 2021/02/18
동영상 앱 전시 '스위치온', 융복합 작품 손안에서 보세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지원한 '동영상 앱'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18일부터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전시 '스위치온'전을 손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람객과 예술가의 접촉이 불필요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시도했다. 예술위 '신나는예술여행' 사업 일환으로 작가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모 선정한 전시다. 전시에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용백·이이남 등 유명 작가부터 '00년생 신진 주예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등 17명이 참여했다. 기은주, 김진우, 김태은, 꼴라쥬플러스, 남민오, 소수빈, 윤대원, 윤성필, 윤제호, 이배경, 이재민, 이용백, 이예승, 이이남, 조형윤, 주예린, 한진수 등이다. 전시 슬로건은 '기술로 예술을 켜세요!'다. 휴대폰 전원만 켜면 쉽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 기계음, 빛, 식물 등이 각종 기술(AI, ICT, AR, VR)과 접목돼 완성된 60여 개의 융복합 미술작품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마치 게임을 하듯 쉬운 터치 몇 번으로 작품뿐 아니라 '제작 및 설치과정', '작가인터뷰', '미디어아트와 무용의 콜라보 공연', '다큐멘터리', '특강', '전시서문'까지 모두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최은영 컬쳐솔루션 대표는 "국내정상급 작가들의 자발적 동의와 협조로 성사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언택트 시대에도 작가와 관객은 서로 '소통'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예술위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동영상 앱 전시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전시를 통해코로나19로 지친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2/18
전주영화제작소, 무료대관 공모 전시…3월 7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는 오는 3월 7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1 무료대관 공모전시 사업'에 선정된 ' '내가–그때 –거기 실크로드에 있었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무료대관 사업은 전주 시민들에게 예술,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전시 사업에 당선된 김진선·오영기·김민수·최형규 작가는 우즈베키스탄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김철권 전 전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는 "주관적 다큐멘터리 사진에서 언어적 의미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 안의 사물과 사물의 관계와 그 공간적인 관계 속에 함축돼 있다"면서 "관람자가 생각하고자 하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의미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의 주관성이 잘 담겨있다"면서 "한국 사진의 역사에 만드시 기록될 커다란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전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무료로 관람(매주 월요일 휴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jeonjucinecomplex.kr) 또는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2021/02/18